어제 드디어 코스피가 역사상 처음으로 2800을 돌파했다.
신고가의 연속이다.
정말 강력한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주를 한 번 되돌아보겠다.
지난주 일요일 밤 미국 경기부양책 합의가 이뤄지면서
코스피의 강력한 상승을 예상했으나
의외로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월요일에는 코스피가 보합권으로 마감하였고 화요일은 급락했다.
월요일 저녁쯤부터 vix가 급등하고
달러인덱스도 계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뚜렷한 원인은 알 수 없었고
영국발 변종 코로나 때문이라는 이유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다행히 vix와 달러인덱스가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줬고
화요일에 코스피 급락이 나왔지만,
화요일 유럽과 미국 증시가 양호하게 마무리되면서
수요일부터 코스피가 재차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목요일에 기관 외국인 쌍끌이를
보여주면서 코스피가 2800을 뚫었다.
산타랠리란 연말과 연초에 증시가 세계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다.
물론 그렇지 못한 연도도 있었지만, 이런 현상이 흔히 나타나다보니
산타랠리라는 말이 탄생하게 되었다.
산타랠리가 나타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기관들의 실적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가장 그럴듯한 이유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긍정적으로 변화되기 때문인것 같다.
캘린더효과의 대부분은 아무래도
투자자들의 심리와 많이 관련되어 있다고 보는편이 합리적일것 같다.
아무튼 산타랠리는 대부분
연말 5일전부터 신년 초 2일까지에 나타난다.
이번에도 신기하게 거의 딱 들어맞은 것 같다.
그러나 과연 코스피 2800을 달성한것이 산타랠리 효과 때문만일까?
코스피 2800이 버블은 아닌것일까?
내가 봤을 때 코스피지수 2800은 굉장히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지표들과 실적 그리고 경기흐름을 통해
코스피 2800의 정당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먼저 달러 인덱스가 우하향중이다.
이번주에 잠깐 반등하면서 국내외 증시가 흔들렸지만
다시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부양책과 연준의 돈풀기가 지속되는한
달러 인덱스는 앞으로도 계속 우하향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최근처럼 가끔 약간의 반등은 보일 것이다.
그러나 추세는 우하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달러의 하락은 결국 투자자들로 하여금
달러를 팔고 신흥국 증시로 모여들게 할 수 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당연 실적이 좋은 국가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다.
또한 반도체 슈퍼사이클, 조선 슈퍼사이클 등
코로나만 끝나면 경제의 상승 사이클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제조업 중심의 경기민감 섹터들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다.
그런데 마침 우리나라가 제조업 강국이다.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철강, 화학, 조선 모두
우리나라가 아주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섹터다.
게다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미국이 중국의 수많은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면서
중국의 일부 기업이 MSCI 지수에서 제외되고
대신 신흥국 중 우리나라가 일부 편입될 가능성이 있는 등
반사이익도 가져오고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아직도 신흥국들에 비해
PER과 PBR이 굉장히 저평가 되어있는 편이다.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투자처가 아닐 수 없다.
다만, 아쉬운점은 현재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잡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반도체, 2차전지와 같은 성장섹터는
잘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경기민감 성격을 많이 보이는 자동차, 철강, 화학, 조선 등의
섹터는 확 오르지 못하고 다소 눌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만 어느정도 진정된다면
이런 섹터들도 다시 상승랠리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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