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에 대해 살펴보고,
그 둘의 관계와 전망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보겠다.
일단 금에 대해 살펴보자.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지만, 원자재의 성격도 지녔다.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이 하락할 때
달러, 채권 등과 함께 같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경제가 불안정하거나, 불확실성이 있을 때 안전자산은 오르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주식시장에 돈이 쏠릴 때는 자연스럽게
안전자산인 금이나 채권 가격은 내려가게 되는 경향이 있다.
여기서 잠깐!
금, 채권, 달러 등의 안전자산에서 경제위기가 닥쳤을때
가장 안전한 자산은 뭘까?
바로 달러다.
대공황급 경제위기가 오면 금이고 채권이고 다 떨어지고,
달러만 미친듯이 치솟아 오른다.
그런 경제위기에서는 현금만이 가장 안전하고 실용성 있으며,
현금 중에서도 기축통화인 달러의 독주가 시작된다.
보다시피 올해 1월-2월 중순까지는 금값이 횡보하다가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금값이 오르더니
팬더믹이 본격적으로 찾아온 3월에 금값은 급락했다.
반면 팬더믹이 오면서 3월 초중순부터 달러가 미친듯이 올랐다.
이렇게 경제위기가 오면 달러가 최고다.
자, 그런데 달러의 가격은 어떻게 책정할까?
금과 같은 원자재들은 다 달러로 가격이 표기되는데
달러의 가치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달러의 가치를 보기 편하게 만든것이 바로 달러 인덱스다.
달러 인덱스란 유로화, 엔화 등과 같은 여러 화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달러의 가치를 보기 편하게 만든 지수다.
따라서 달러가 강세인지 약세인지 알고 싶다면 달러인덱스를 확인해보면된다.
모든 자산이 그렇듯, 달러 역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팬더믹과 같이 경제위기에서는 너도나도 자산을 다 팔고 달러를 매수하기 때문에
달러인덱스가 급등하고
지금은 연준이 엄청난 양의 달러를 매일 찍어내고 있기 때문에
달러인덱스는 우하향중이다.
금과 달러의 관계는 어떨까?
금은 일단 원자재이기 때문에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면 금값은 오른다.
또 금은 이전에 화폐를 대체하기도했기 때문에,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면 금값은 오를 수 밖에 없다.
즉, 금과 달러는 반대 포지션에 위치한다.
대체적으로 달러가 떨어지면 금이 오르고,
달러가 오르면 금이 떨어진다.
그러나 이것이 공식처럼 항상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금과 달러가 같이 오르는 경우가 있고,
금과 달러가 같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왜 이런 경향을 보였는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된다.
얼마전에는 금과 달러가 동시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이유는 백신 발표나 경제지표 발표 등이
경제가 어느정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화폐의 가치는 다시 올라오고 금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달러인덱스는 왜 떨어졌을까?
달러인덱스는 유로화 엔화 등과 같은 화폐들을 근거로 만들어진 지표다.
따라서 최근 유로화의 반등이 꽤 크게 나타나고,
달러는 양적완화로 계속 풀리고 있다보니 달러인덱스는 하락한 것이다.
즉, 화폐가치가 반등하면서 금은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화폐들 중 달러가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달러인덱스도 함께 하락했다.
이렇게 금과 달러는 경제의 흐름을 읽는데
참고할 수 있는 아주 유용하고 좋은 지표다.
반드시, 이 지표들을 체크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경제 흐름을 읽는 능력이 아주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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